열린마당
최저 시급 인상 요구에
인간
대신
로봇
도입
검토
가까운 미래에 맥도날드 매장에선 종업원 대신 ‘빅맥’ 주문을 받고 주방에서 고기를 굽는 로봇을
구경하게 될지도 모른다. 16일 워싱턴포스트(WP)는 “인건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이
인간 대신 로봇을 고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일부터
미국 1500개 맥도날드 직영점 직원 9만명의 최저 시급이 평균
9.01달러에서
9.90달러로 올랐다. 2016년 말까지는 10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임금이 인상된 매장은 미국 전역 맥도날드
총매장(작년 말 기준 1만4350개)의 10% 수준이다. 맥도날드 노조는 직영점뿐 아니라 가맹점까지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올려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올해 45년 만에 미국 매장 수를 59개 줄였을 정도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세계적으로 웰빙 바람이 불면서 패스트푸드에 대한 수요가 낮아진 데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치폴레’ 등 신생 경쟁 업체의 등장으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체 비용의
30%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더
올려달라는
종업원들
주장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맥도날드는
이미
인력을
기계로
대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미국과
호주·홍콩 등 일부 매장에선
무인(無人) 정보 단말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국도 지난 14일부터 서울 신촌 매장에 이 시스템을 가동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에서
“맥도날드의 진짜 목적은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계화·자동화에 따른 고용 감소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이미 일부 패스트푸드 체인은 로봇 고용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만약 로봇이 본격적으로
인간을 대체할 경우, (미국 내 패스트푸드 업계가 고용하고 있는) 330만 현금 출납계, 300만 요리 담당,
240만 매장 직원 등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골4:6)